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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수술 환자 원격 의료 체중 관리 효과 '전무'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비만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제공하는 전화 기반의 원격 인지행동치료(CBT)가 체중 관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가 나왔다.대조군과 비교해 체중 변화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던 것. 다만 우울증과 불안 증상 등 일부 심리적 요인들에는 도움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비만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원격 CBT가 체중 관리에는 큰 효과가 없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3일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open)에는 비만 수술 후 전화 기반 인지행동치료가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무작위 대조 임상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networkopen.2023.27099).현재 비만 수술의 혜택에 대한 보고가 이어지면서 중증도 이상의 비만 환자의 경우 수술이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제시되고 있다.하지만 문제는 수술 후 상당수 환자가 다시 비만으로 돌아간다는 요요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 실제로 연구 결과 최대 20% 이상의 환자는 다시 비만 상태로 돌아가는 것으로 집계됐다.비만 수술 후 인지행동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비만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적극적으로 인지행동치료를 제공할 경우 이렇나 요요현상을 막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그러나 이러한 인지행동치료에도 한계는 있다. 지속적으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는 점에서 중도 탈락율이 매우 높은 이유다. 이로 인해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원격 인지행동치료다.캐나다 토론도 의과대학 산제프(Sanjeev Sockalingam)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번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원격 인지행동치료가 비만 수술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비만 수술을 받은 306명이 포함된 무작위 임상을 모집하고 3개월, 6개월, 1년 등 기준선에  따라 환자의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그 결과 비만 수술 후 원격 인지행동치료를 받은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 사이에 체중 변화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원격 인지행동치료를 받은 환자는 평균 1.44%의 체중이 감소했으며 대조군은 1.11%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다만 환자의 심리에는 일부 유효한 결과를 보였다. 환자의 정신 상태를 보여주는 PHQ-9와  GAD-7가 대조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낮아졌기  때문이다.산제프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만 수술 후 원격 인지행동치료의 효과를 보기 위한 가장 큰 규모의 RCT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체중 관리 등에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환자의 우울과 불안 증상에 개선을 보였다는 점에서 심리적 개입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2023-08-04 11:40:00학술

약제없이 우울증 치료…경두개 자극, 관해율 50%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약제 복용 없이 전기 자극을 활용한 비침습적 우울증 치료기법이 점차 대중화될 전망이다.최근 국내에서 우울증에 대한 경두개직류자극(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 tDCS) 처방이 가능해진 것에 이어 경두개 자기 자극(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 TMS) 역시 주요 우울증 장애 및 중등도 이상 심각한 불안 증상에서 효과를 증명하면서 임상적 활용 확대를 예고했다.미국 서던캘리포니아 TMS 센터 토드 M허튼 등 연구진이 진행한 우울증 환자에 대한 TMS 효과 연구 결과가 11일 국제학술지 임상정신의학 저널에 게재됐다(doi.org/10.4088/JCP.22m14571).자료사진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내성 우울증에서 TMS의 효과는 잘 확립돼 있으며, 다양한 임상 연구를 통해 그 효과를 증명한 바 있다.연구진은 주요 우울증 장애(MDD)에서 TMS가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항불안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지만 불안 증상에서 관해율과 완화율이 보고되지 않았다는 점에 착안, 중간에서 심각한 불안 증상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 정도를 측정코자 했다.NeuroStar 고급치료시스템 레지스트리에 등록된 1820명의 환자가 우울증 평가도구(PHQ-9,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증이 심한 상태)와 글로벌 불안 척도 점수(GAD-7, 점수가 높을수록 불안한 상태)를 통해 MDD 환자로 진단됐다.이 중 1514명이 GAD-7 점수 10 이상으로 정의된 불안성 우울증으로, 306명은 해당 수치보다 낮은 비불안성 우울증으로 분류됐다.연구진은 고주파 좌배측전두전두피질(HF-LUL) 자극으로 치료받은 625명, 치료의향 환자 1820명(intent-to-treat, ITT)과 프로토콜 완료자 1429명으로 나눠 효과 분석을 진행했다.분석 결과 항불안제 및 항우울제 효과는 ITT 및 프로토콜 완료자, HF-LUL TMS 환자군 전체에서 일관됐지만 증상이 심할수록 개선 효과가 증대됐다.GAD-7 점수는 불안성 우울증 그룹에서 현저하게 감소, 이들에서 GAD-7 관해율은 47.8%에서 60.6%, GAD-7 완화율은 26.4%에서 38.0%에 달했다.GAD-7 점수는 비불안성 그룹에서도 유의하게 감소했다. GAD-7 지표상 감소된 크기는 불안성 우울증에서 1.22~1.47점, 비불안성 우울증에서 0.39~0.68점이었다.불안성 우울증 그룹은 TMS 전후 비불안성 그룹보다 PHQ-9에서 약 2.5점 더 높았다. PHQ-9 점수 변화는 불안성 우울증에서 1.46~1.74점, 비불안성 우울증에서 1.66~1.95점이었다.연구진은 "불안성 우울증 환자에 대한 TMS 적용은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항우울 효과를 보였다"며 "GAD-7과 PHQ-9 점수에서 평균 약 50% 이상 감소했다"고 강조했다.이어 "다양한 임상 환경에서 일상적인 TMS는 불안 우울증 환자에게서 현저한 항우울제 및 항우울제 효과를 가져온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우울증 중증도가 높을 수록 TMS 개선 정도 역시 커지는 높은 상관성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2023-02-02 05:30:00학술

확진환자 퇴원 후 심리치료 만족도·개선효과 '뚜렷'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코로나19 환자의 심리상담 서비스 참여환자의 만족도와 개선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우울과 불안감 등 고위험군 확진환자의 개선 효과는 뚜렷했으나 증세가 지속되고 있어 장기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확진환자 퇴원 후 모니티렁 사업 참여자 우울과 불안 점수 변화.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진흥원(원장 홍윤철)은 지난해 7월부터 진행된 '코로나19 환자 퇴원 후 모니터링 사업'이 5월말로 마무리됐다고 13일 밝혔다.보건복지부의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9년에 비해 우울 위험군은 5.7배. 자살 생각률은 2배 증가했다.서울대병원은 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 코로나로 입원치료를 받고 퇴원한 환자가 다양한 후유증을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코로나19 환자 퇴원 후 모니터링 사업'을 추진했다.이 사업에는 2021년 7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서울대병원에 입원 후 퇴원한 코로나 환자 133명이 참여했다.이중 24명은 우울과 불안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어 별도의 사례관리가 이뤄졌다. 의료진은 퇴원 후 1주, 1개월, 3개월마다 비대면 모니터링을 실시했다.지난 4월까지 총 319건의 모니터링이 진행됐으며,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99.1점으로 나타났다.또한 우울 척도(PHQ-9, 27점 만점)와 불안 척도(GAD-7, 21점 만점)로 정신증상을 평가한 결과, 모니터링 이후 환자의 우울·불안감도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고위험군을 제외한 환자 109명의 우울 점수는 평균 4.3점에서 모니터링 3회 완료 후 1.5점으로 감소했다. 불안 점수 또한 평균 2.6점에서 모니터링 3회 완료 후 0.8점으로 줄었다.이중 고위험군 24명은 평균 우울 점수가 퇴원 직후 15.8점에서 모니터링 완료 후 16점으로, 평균 불안 점수는 12점에서 13점으로 소폭 상승했다. 고위험군의 경우, 모니터링 종료 후에도 우울과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다는 의미이다.의료진은 정신증상 고위험군 환자는 퇴원 후 국가트라우마센터, 정신건강증진센터 등 지역사회 의료기관과 연계해 장기적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홍윤철 원장은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세는 잠잠해졌지만 확진자 10명 중 1명이 겪는다고 알려진 후유증으로 정신건강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면서 "누구나 정신건강 치료와 지원을 받도록 사회적 제도 및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국가 차원의 일상회복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06-13 11:56:16병·의원

번아웃 빠진 의료진들…'코로나 블루' 위기 경보 봇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코로나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의료진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줄을 이어 나오고 있다.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계속해서 경보음이 울리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신과적 접근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 전담 국공립병원 의료진 정신적 스트레스 심각 수준 6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한 의료진들의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한 연구 결과가 연이어 게재됐다. 국공립병원 의료진에 대한 정신적 스트레스 분석 일단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서정석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국공립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내놨다(doi.org/10.3346/jkms.2021.36.e324). 의료진 99명을 대상으로 12개 항목으로 구성된 정신 건강 척도(GHQ-12)와 9개 항목의 우울증 진단 척도(PHQ-9)를 통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분석한 것. 여기에 더해 연구진은 코로나 상황에 노출된 근무 경험과 성별, 나이, 근무 시간 등이 정신적 스트레스에 영향을 주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17개 항목으로 구성된 보충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그 결과 99명의 의료진 중 무려 45명(45.5%)가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여성일수록, 미혼일수록 그 스트레스가 더욱 심각했고 경력이 짧을 수록, 자녀가 없을 수록 스트레스가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할 만큼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의료진도 많았다. 우울증 진단 척도인 PHQ-9 검사에서 33.3%가 10점 이상으로 보고된 것이다. PHQ-9 척도에서 10점 이상이 나올 경우 중등도의 우울증을 나타낸다. 특히 무려 26.7%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척도인 IES-R에서 18점 이상을 기록했다. IES-R 18점 이상은 사실상 PTSD의 초기 수준으로 진단한다. 의료진 10명 중 3명은 중등도의 우울증 혹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었다는 의미다. 이에 대한 이유는 역시 공포와 업무 증가였다. PHQ-9과 IES-R에서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보여준 의료진은 첫째로 병원에서 일하는 것이 불안하다는 응답을 내놨고 두번째로 코로나에 감염될 위험이 크다고 느낀다고 답변했다. 또한 선택 사항이라면 다른 부서에서 일하고 싶다는 응답도 많았고 코로나로 업무량이 너무 많이 늘었다고 답변한 의료진도 많았다(F=5.672). 연구진은 "코로나 대유행에서 국공립병원의 의료진은 감염 관리의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다수 의료진이 불가피하게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우울증이나 PTSD에 노출돼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 대응 현장에 나서는 의료진에 대한 적절한 심리적 개입이 시급하다"며 "개인 보호장비와 안전 등과 더불어 의료진 지원 시스템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립대병원 의료진도 스트레스 심각 수준…"심리적 개입 시급" 이날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사립대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하는 정신적 스트레스 분석 결과도 함께 게재됐다(doi.org/10.3346/jkms.2021.36.e325). 격리 등의 조치가 의료진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그래픽 요약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용욱 교수가 주도한 연구가 바로 그것으로 실시간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코호트 폐쇄나 격리 조치 등이 의료진의 정신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집중 분석했다. 앞선 연구와 마찬가지로 우울증 진단 척도인 PHQ-9와 불안장애 진단 척도인 GAD-7, 번아웃 진단 척도인 MBI-GS, 업무 스트레스 척도인 SAVE-9 등을 통해 의료진이 직면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분석한 것. 그 결과 코로나 환자 접촉으로 인해 격리를 경험한 의료진은 그렇지 않은 의료진보다 SAVE-9 점수가 분명하게 높았다. 일반 의료진은 28.8점에 불과했지만 격리됐던 의료진은 30점을 넘겼기 때문이다. MBI-GS 점수 또한 격리 등을 경험한 의료진은 38.67점으로 그렇지 않은 의료진(35.35)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격리 등을 경험한 의료진이 다른 의료진보다 번아웃에 빠져있으며 업무상 스트레스가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 병동에서 근무하는 의료진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SAVE-9 점수가 31.54점으로 일반 병동 근무자(28.63)에 비해 높았고 GAD-7도 3.69로 일반 의료진(2.87)에 비해 월등히 올라갔다. 이러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번아웃은 곧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이어지고 있었다. 다른 요인들을 모두 제외하고 로지스틱 회귀 모델을 통해 다양한 정신과적 척도를 분석하자 월등하게 스트레스가 높았던 이유다. 실제로 코로나 현장에 투입된 의료진은 직업에 대한 회의가 일반 의료진에 비해 1.69배나 높았고 사회적인 차별에 대한 우려도 1.41배나 높은 수준에 있었다. 마찬가지로 불안장애를 호소하는 비율도 일반 의료진에 비해 1.73배나 높았다. 반면 감염에 대한 두려움은 코로나 현장에 투입된 의료진과 그렇지 않은 의료진간에 차이가 없었다. 결국 코로나에 걸릴까봐 두렵고 스트레스를 받는다기 보다는 사회적 시선과 업무 스트레스가 우울증을 일으키고 있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코로나 병동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사회적 차별을 경험했으며 이는 곧 직업에 대한 회의로 이어지고 있었다"며 "결국 이러한 직업적 스트레스가 정신적 고통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코로나 환자와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의료진들이 심각한 정신적 증상을 나타낼 위험이 높다는 의미"라며 "이들의 정신적 스트레스에 초점을 맞춘 조기 검진과 정신과적 개입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1-12-07 05:45:57학술

코로나 장기화에 병원 종사자 우울증 심각 "환자 수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올해 초 시작된 코로나 대유행이 연말까지 이어지는 등 장기화되면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우울증이 심각한 단계에 이르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우울과 불안 척도가 중등 이상으로 치솟으며 정신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것. 심리 방역 등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국내 첫 의료기관 종사자 우울 및 불안 척도 심층 조사 19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코로나 대유행 사태 이후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우울과 불안 척도를 분석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코로나 장기화로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우울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의료기관 종사자들이 극심한 신체적 업무와 심리적 불안에 노출됐다는 점에서 이를 객관화된 수치로 분석해 얼마나 심각한지를 식별하기 위한 연구다. 이에 따라 경북대병원 예방의학과 사공준 교수가 이끄는 다기관 연구진은 의료기관 종사자 1003명을 대상으로 환자 건강 설문지를 통해 우울증과 불안에 대한 위험 척도를 분석했다. 또한 이러한 결과를 연령과 성별, 학력과 직종, 결혼 여부, 취업 기간 등을 조정해 우울증에 대한 승산비(OR)를 도출했다. 코로나에 실제로 노출된 수준과 검사 유무, 사회적 거부 및 부정적 경험 등을 통해 정신건강 척도(PHQ-9)와 불안 장애 척도(GAD-7), 주관적 위험 점수(VAS)로 우울증 여부를 조사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PHQ-9는 0점에서 27점까지 평가되며 점수가 높을 수록 우울증이 깊다는 것을 의미하고 10점을 중증도 컷 오프로 본다. GAD-7은 0점에서 21점으로 구성되며 이 또한 10점 이상이면 중증도의 불안 상태로 평가한다. VAS는 위험을 느끼는 주관적 척도로 10점으로 구성된다. 분석 결과 이들의 상당수는 이미 우울증 환자와 유사한 수준까지 우울 및 불안감이 상승해 있었다. 조사 대상 중 15.2%만이 코로나 환자와 직접 접촉하는 업무를 맡고 있었지만 대다수 의료기관 종사자들이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었던 것이다. 간호사 직종이 우울감 가장 심각…검체 검사 의사도 상당 결과적으로 대상의 38%가 사회적 거부를 경험했더나 직업 때문에 사회에서 부정적인 시선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개인보호장비에 만족하는 가에 대해서는 44.4%만이 만족한다는 응답을 내놨다. 직종별로는 간호직들의 우울증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직종에 따라서는 간호사들이 가장 우울과 불안에 노출돼 있었다. 직종별로 PHQ-9, GAD-7, VAS를 분석하자 시니어와 관리직 간호사가 PHQ-9이 평균 9.51, GAD-7이 평균 6.08로 가장 높았다. PHQ-9 척도를 보면 사실상 중증 환자 수준이다. 우울증과 불안을 느끼는 비율도 역시 이들 직종이 가장 높았다. 관리직 간호사의 경우 45.9%가 우울증과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고 시니어 간호사들도 21.6%에 달했다. 이어서는 병원 행정직이 두번째로 심각한 우울 및 불안을 느끼고 있었다. 이들은 평균 PHq-9 척도가 8.95로 역시 상당한 중증도를 보였으며 주니어 간호사가 8.25, 약사가 7.75로 뒤를 이었다. 의사직은 오히려 인턴과 레지던트보다 교수 인력의 우울과 불안감이 높았다. 인턴과 레지던트들은 PHQ-9이 평균 4.94를 기록했지만 교수 인력은 6.97로 훨씬 더 중증도가 높았다. 우울증을 호소하는 비율도 시니어 간호사가 45.9%, 약사가 41.7%, 교수가 27%인데 반해 인턴과 레지던트는 14.7%에 불과했다. 업무별로는 역시 코로나 확진자를 직접 접촉하는 의료 부서에서 우울과 불안 척도가 눈에 띄게 높았다. 코로나 환진 병동에 근무중인 의료진의 평균 PHQ-9는 10.03으로 이미 중증 수준을 넘어서쓰며 우울증을 호소하는 비율도 46.9%로 거의 절반에 달했다. 이어서는 드라이브 스루 등 코로나 검체 검사를 담당하는 의료진이 차지했다. 이들은 평균 PHQ-9가 8.15를 기록했으며 우울증을 호소하는 비율도 34.9%나 됐다. 노출 경로와 관련해서는 치료 과정에서 코로나 환자와 직접 접촉 한 의료인이 PHQ-9 10.18, GAD-7 5.58 및 VAS 8.31로 가장 높은 평균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결과들을 승산비로 조정하면 역시 간호사 조직이 다른 직종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무려 3배나 높았다. 이어 행정직이 2.73배로 뒤를 이었으며 의료기사가 1.9배 순이었다. 이처럼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우울증과 불안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실제로 2014년 사회 심리 건강에 대한 대규모 조사에서 일반인의 경우 우울과 불안 위험이 높은 비율은 4.3%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의료기관 종사자들 경우 우울과 불안 위험이 높은 비율이 33%나 됐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지적이다. 연구진은 "실제로 코로나 관련 업무에 직접 관여하지 않은 직종조차도 일반인에 비해 심각할 정도로 우울증과 불안 수준이 더 높았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코로나 노출에 대한 불안을 넘어 사회적 거부나 부정적 시선 등으로 인한 정서적 스트레스가 심각하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듯 낙인을 통한 심리적 고통을 장기화될 위험이 높다는 점에서 시기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적극적인 심리 방역이 제공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0-10-20 05:45:56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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